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9)
부자의 그릇 - 22년 9월 처음엔 좀 지루했다. 초반의 선문답을 하는듯한 노인과의 대화를 지나 중반으로 가서 주인공의 사업진행과정이 전개되자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며 급격히 흥미진진해졌다. 초반의 주인공은 파산상태임이 명시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사업이 어떻게 망할수 있나 궁금해 책을 서둘러 읽어나갔다. 돈과 투자에 대해 최근 여러 책을 읽어서 인지 마지막장까지 읽고 내려간 다음에는 어떤 갈증, 아쉬움이 느껴졌다. 뭔가 더 심오한 진리, 돈을 얻는 방법을 기대했던 것 같다. 조커라는 노인의 입을 빌려 저자가 알려준 것 중에 기억에 남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내가 가진 그릇의 크기에 맞추어 돈이 모이게 된다.” “돈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꼭 읽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명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
공공기관도 이제 좀 변하자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공공기관_준정부기관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다. 소속은 이곳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파견직 근로자가 대부분 그렇듯 나의 정체성은 공공기관에 동화되어 일하고 있다. (그렇게 행동할 것을 암암리에 요구한다.) 최근 이곳의 이사장이 새로 취임하였고 오늘은 그의 “라운딩”이 있었다. 흔히 라운딩이라고 하면 골프를 연상하지만 이곳에서 “라운딩”은 국어사전에도 없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보통 이사장의 취임, 이임 때 이루어 지며 각 건물, 각 층을 돌며 일하는 직원들과 악수, 소회등을 말하는 행위이다. 하루 전에 예고를 하고 당일 몇시간 전에 한번더 예고를 해준다. 그리고 그가 건물에 도착하면 또 한번 알리고 윗층부터 한층 한층 내려오기 시작하면 점차 분위기는 고조되어 마침내..
역행자 - 22년 9월 한동안 자기계발서적을 읽지 않았다. 20대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시작으로 여러책들을 읽었었다. 의외로 30대에 책읽기와 멀어졌고, 2018년 전주로 오게되면서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게 되면서 다시 여러 책들을 읽게 되었다. 2020년 코로나를 거치며 국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급상승, 코인투자가 대유행이 되면서 개인의 투자활동 및 경제공부가 대세가 되었다. 이와 함께 유투브라는 매체를 통해 능력있는 개인들이 영상을 통해 수익(광고)을 창출하게 되며 각종 경제,투자관련 정보들도 쉽게 얻을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 환경에서 국내개인들에게 퀀트투자라는 다소 어렵고 낯선 영역을 설파중인 강환국 작가의 소개로 알게되었다. 자기계발서 중에는 세부적인 가이드 없이, 대전제만 늘어놓고..
전주시에서 만든 유아숲 체험원 관리실태,,, 전주 혁신도시에 4년 5월개월째 거주 중이다. 전주시는 야호아이놀이과 라는 정식 조직이 있을 정도로 시내 여러 곳에 숲놀이터 및 물놀이터를 만들고 운영 중이다. 최근 숲놀이터 중 한곳을 찾아가 보았는데 과연 실상을 어떨까? 한국농수산대학교 내 위치한 “야호 혁신도시 유아숲 체험원” 의 입구이다. 넓은 대학교 캠퍼스내 위치해 있지만 길안내 표식이 전무해 간신히 입구를 찾았다. 몇 미터 올라가자 아래 사진처럼 진입로가 잡풀, 잡목에 의해 뒤덮인 광경을 목격했고 이는 숲체험원에 도착할때 까지 점점 심해진다. 숲체험원 답게 나무로 만든 구조물인데 이는 잡풀에 뒤덮여서 과거에 무엇이었는지 조차 알수 없다. 작은 동산의 정상에 위차한 숲체험원에 도착했다. 역시 시설물들이 멋대로 나뒹굴고 있고 잡풀이 무성하다. 나무..
근태의 중요성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조직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직원들을 닥달하도록 체계를 만들어 놓았다. 이름하여 “고과평가” . 이를 통해 매년 직원 한 명한명에게 점수를 매기고 좋은 평가를 받은 이에게는 약속된 보상을 주고 낮은 평가를 받은 이에게는 연봉을 깍기도 한다. 올해(2022년)로 직장생활 14년차에 접어들었고 지금까지 매년 평가를 받아왔지만 1,2번을 제외하고는 나의 역량에 걸맞는 또는 적절한 평가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마 이는 모든 직장인들이 나와 비슷하게 느낄 것이다. 크게 5개의 사업성격이 다른 조직에서 생활했지만 비교적 필요없는 존재로 여겨진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고과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기에 평가를 잘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말할 자격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
당신의 책상은 안녕하십니까? 흔히 우스개소리로 책상빼버린다 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 말을 하는 사람 중에 그 책상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의 경우는 사관학교 3학년 중퇴후 하사로 임관하여 부임한 곳에서 그 감정을 처음 경험하였다. “ 해군 군수사령부 인쇄창 본부대 “ 평생 잊지못할 나의 군생활이 2년을 보낸 곳이다. 원사, 상사 아저씨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만 제외한다면 본부대 사무실은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쾌적한 공간이었다. 나에게 처음 주어진 일은 행정이었다. 특기는 갑판이었지만 배를 타지않는 갑판은 육상에서는 잡무가 특기가 된다. 나는 본부대 행정일을 위해 배치되었지만 이미 그곳에는 나와 비슷한 케이스의 하사 1명 그리고 병장 1명, 상병 1명이 배치되어 있었다. 사람은 4명, 책상과 의자는 3개. 난 처음 ..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린 지 1달이 조금 넘었다. "꾸준히"라는 단어를 썼지만 대부분의 글을 주식투자 일지였고, 제대로 된 글을 몇 편 되지 않는다. 엊그제는 처음으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는데, 미리 쓸내용을 정리해두지 못한 탓도 있지만 책을 읽으며 어름어름 든 생각을 정리하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직업으로 글을 써본적은 없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며 틈틈이 글을 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꾸준히 1~2명의 방문객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클릭한 게 반영되어 보였던 것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회의감이 생겨 계속 이걸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글을 쓰기 위한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에서 쓰는 키보드..
배움의 발견 | Educated - 20년 5월 2020년 5월 3일 일요일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이자 MBC PD 겸 작가인 김민식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알게된 책이다. 제대로된 공교육 (심지어 초등학교도)을 받지못한 저자가 독학으로 대학입학자격을 얻고 캐임브릿지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는 말은 나에게 무척이나 드라마틱하게 들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4월말 연휴동안 아이들과 놀아주는 틈틈히 다 읽어 버렸다. 추천사에서는 교육에 포커스가 있었지만, 직접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것은 단지 "교육", "학구열" 에 대한 책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자서전이라고 정의된 장르처럼 작가인 타라 웨스트오버 본인의 인생을 담고 있으며 다소 특별한 성장환경이었던 만큼 가족 그리고 그녀의 종교인 모르몬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모르몬교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