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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피드 - 다시 수영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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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읽지않던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성인이 읽기에는 조금은 유치할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부담없는 내용과 빠른 전개로 책을 들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작가는 MBC의 권석PD이다. 지금은 유튜브 및 OTT로 인해 공중파 방송국의 위상이 떨어졌지만, 이분이 공중파 예능을 연출할 즈음은 공중파3사 주말 예능을 온국민이 하나쯤 애청 하고 있을 때였다.


목차는 총 4개로 나눠져 있다. 수영이 이책의 주요배경이 되는만큼 소제목들도 수영의 용어들을 사용했다.


제대로된 수영을 배운건 20대 후반이 되어서였다. 어려서 늘 냇가에서 놀았고, 가족휴가차 갔던 동해 해수욕장에서도 하루종일 바다에서 놀았기에 수영에 대한 내 기억은 언제나 유쾌했다.

직장생활에 접어든지 4-5년즘 되어서 무료한 생활을 하던중 시작한 새벽수영은 새벽잠을 깨워 나갈만큼 가슴을 설레게했고, 수영을 마치고 기분좋게 피로한 근육과 함께한 출근시간이 그저 행복했다. 이후 결혼과 이사로 2차례 수영장을 바꿔가며 강습을 받았지만 그때 처럼 좋은 시설과 사람들을 만날순 없었다.

만약 이 소설이 주인공 박욱의 수영선수로서 성장만 주내용으로 다뤘다면 그저그런 소설로 뭍혔을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아버지의 사연을 주인공이 수영부에 입문 하는 것과 함께 두 이야기 줄기를 흥미진진하게 묶어냈다.

우리나라 성수기 해수욕장에 설치된 안전라인을 보면, 목에 생선가시가 걸린듯 언짢은 기분이 든다. 당연히 안전이 제일이지만, 내가 가장 잘 알고 책임져야할 안전에 대해 국가에게 맡겨버린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그 댓가로 우리의 세계는 안전라인에  구속되고 말았다. 부디 나의 딸들도 수영을 배워 발이 닿지 않는 바다 물속의 공포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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