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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오선모옛날김밥 - 당근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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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교리김밥(계란지단)이 있다면 전주에는 당근김밥이 있다고 한다 ㅎㅎ

당근이 몸에 좋은건 알지만 (특히, 눈건강) 특유의 주황색과 강한 맛으로 자주 먹기는 어렵다. 겨우 당근 스틱 이나 착즙해서 먹을정도로 메인 반찬이 되긴 어려운 존재다.

헌데 전주에 줄서서 먹는 당근을 주 속재료로 사용한 김밥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카카오맵] 오선모옛날김밥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송정1길 1 (삼천동1가) http://kko.to/Y53hpw-VVQ

오선모옛날김밥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송정1길 1

map.kakao.com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한옥마을과는 떨어진 삼천동의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차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인근은 주차하기 어려움으로 어느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 후 걸어가길 추천한다.


매주 일,월 휴무이고, 여름에도 보름정도 긴 휴가를 가신다. 일찍 열지만 일찍 닫는다. (05시~14시)  가기전 꼭 요일을 확인해보자.

내가 방문한 날은 공휴일(수요일)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전 전화를 걸었지만, 받자마자 툭 하고 끊어져 버렸다.


일단 가보자는 마음에 출발해서 도착해서 가게안을 보니 전화가 끊어진 이유를 알수 있었다. 주방 내에서는 사장님 어머니로 추정되는 분이 속재료를 만들고 있었고, 주방 밖에서는 사장님이 쉴새없이 김밥을 말고 계셨다.

계속되는 전화에 “영업합니다”라고 단답형으로 말하곤 바로 끊어버리신다 ㄷㄷ

심지어 계산도 사는 사람이 직접하는 시스템이다 ㄷㄷ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상자가 모두 당근박스

줄은 길지 않았지만 인당 구매하는 김밥 수가 많아서 (보통 5-10줄) 대기는 쉽게 줄지 않았다.

내부에서 먹을수 있는 자리는 없었고, 대기를 위핸 의자들도 없었다.

과연 이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가서 먹을만한 맛일까??

들어가는 속재료는 당근, 계란, 단무지 뿐이다.

난 먹을만 하다고 본다 ㅎㅎ

종원업을 늘리면 매출을 더 올릴수 있겠지만, 사장님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더 불편할수 있고 불친절할뿐이지 손님을 막대하는 건 아니었다.

깡마른 여사장님이 거의 기계처럼 숙달된 동작으로 김밥을 말아가시는데 뭐라 불평이 끼워들긴 어려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김밥의 맛이다.


속재료는 김밥이 터뜨릴 기세로 잔뜩 들어가며 알차다. 특히 마늘베이스로 양념되어 볶아진 당근무리는 씹다보면 이게 당근인지 고기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당근 특유의 주황빛과 불편함에 가려져 방문하길 포기했다면 잠시만 마음문을 열고 찾아가보자

분명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당근김밥의 세계를 만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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