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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유성식당 - 완주군 노포순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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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완주군 그중 삼례읍은 전주 북쪽에 위치한다. 

조선 말기 동학농민운동 시 "삼례 집회"가 열린 역사적인 장소로서 교통의 요지였던 곳이다. 

 

읍임에도 우석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삼례시장-재래식 5일장(3,8일)도 있다. 

우람한 양을 자랑하는 순대국밥집이 있다고해서 예전부터 가고싶었는데 마침

지인들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https://kko.to/Rx7LIs8OzD

 

유성식당

전북 완주군 삼례읍 동학로 29

map.kakao.com

 

금요일 점심시간 빠르게 달려 12시즘 도착했는데 1~2테이블만 비었고 만석이었다. 12시 10분 정도 되자 기다리는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래된 지역이다 보니 길도 복잡하고 주차사정이 불편했다. 몇분만 걸으면 공터가 있으니 눈치껏 잘 주차해야 한다. 

 

전라도식 막창피순대와 내장이 들어간 순대국밥을 판매하는 건 비슷했지만 메뉴중에 "전통순대국밥" 과 "전통머리국밥" 이 있는데 밥을 국에 넣어 토렴하여 내는 방식이라고 한다. 매장 내부가 생각보다 넓었다. 벽면 군데군데 유명인사의 사인이 보였다. 

식사메뉴는 대부분 9000원이고 1000원을 추가하면 특으로 더 많은 양을 제공한다. 가끔 블로그에서 보이는 사진은 특으로 주문한 것이었다.  특으로 주문하면 국그릇에 수북히 내장을 쌓아올려준다. 두명이 와서 특을 하나만 주문해도 술안주로 주문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기본찬은 배추김치, 무김치, 고추와 마늘이 제공되며 초고추장은 셀프로 가져와야 한다. 

 

일반 순대국밥을 주문하면 막창피순대 2개, 그리고 내장이 들어있다. 그래도 순대국밥인데 순대가 2개 뿐인점은 실망스러웠다. 내장은 큼직하게 썰려있고  신선하다. 국물은 적당히 얼큰하고 시원하다. 

한동안 순대국밥을 먹지않아 다른 곳과 비교는 어렵지만 문득 전주 남부시장의 조점례남문피순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점례를 가본지 오래되어 다시 가서 비교해보고 싶다. 경상도 사람에겐 낯선 스타일의 순대국밥이지만 전주에 온지 5년이 넘은 지금 전라도식 피순대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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