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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분터 든다
하긴 누가 내 글이나 보겠어라고 다시 위안을 가진다.
혼자 하는 생각이 많아진 건 중학교 때였다.
경남에서 서울 (그것도 목동!!)로 이사를 가면서 문화적인 충격이 컸다.
나의 경상도 억양으로 반 친구들은 내가 한마디만 하면 웃어댔고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 친구도 없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은 건 20분 정도 걸리는 등하굣길에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하는 거
잘 표현하지 않는 성격 탓에 화가 나도 상대방에게 표출하지 못하고 혼자 걸으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내 생각 속에서는 난 절대 미남이고 절대무적이니까 ㅎㅎ
생각만 많은 소년은 어느새 가장이며 아빠이며 이제 나이 듦을 느끼는 40대 문턱에 들어섰다.
뭐 볼 사람은 없겠지만 이 생각 저 생각을 글로 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에 대하 가장 크게 영향을 준건 김민식 MBC PD/작가 님인걸 부인할 수 없다.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하는데 까지 해보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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